아이허브, ‘혐오’에 맞서기 위해 페이스북 광고 중단 선언
세계 최대 건강보조제품 및 생활용품 온라인 유통 기업 아이허브가 페이스북 및 페이스북 소유 인스타그램에 광고 중단을 선언했다. 아이허브의 이 같은 조치는 인종차별 등 혐오 게시물을 적극적으로 규제하지 않는 페이스북에 대한 문제 제기에서 비롯됐다. 최근 미국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페이스북에 광고를 중단하라는 ‘이익을 위한 혐오 중단’ 운동이 펼쳐지면서 스타벅스, 코카콜라, 유니레버, 노스페이스, 파타고니아 등 전 세계 100여개 기업들이 페이스북 광고 보이콧에 동참하고 있다. ‘이익을 위한 혐오 중단’ 운동은 6월부터 미국 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을 비롯한 반명예훼손연맹, 컬러오브체인지 등의 시민단체들이 주도해 시작한 것으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살해된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이 시민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 단체는 플로이드의 죽음 이후 증오를 조장하거나 백인 우월주의를 담은 콘텐츠가 페이스북에 흘러넘쳤지만 페이스북이 이를 무시하고 나아가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영향력 있는 기업들의 참여와 연대를 촉구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미국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다음으로 큰 업체로 지난해 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