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들이 비트코인과 익명성 코인을 선호한다는 연구결과

 

코인긱(Coingeek)에 따르면 미국의 비영리 씽크탱크 단체인 랜드 코퍼레이션(Rand Corporation)이 수행한 최근 연구에서 “프라이버시 기능을 강조한 암호화폐가 많이 출시됬음에도 다크 웹에서 불법 또는 범죄 활동에 활용되는 주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이다"고 주장했다. 랜드의 조사 결과는 더 블록(The Block)이 수행한 이전의 다크넷 시장 조사와 일치하며, 31개의 다크넷 시장 중 93%가 비트코인을 지원한다고 언급했다.

 

'불법적, 범죄적인 것을 목적으로 하는 암호화페 지캐시(Zcash) 사용에 관한 관찰'이라는 제목의 랜드의 연구는 익명성 디지털 화폐인 지캐시를 만든 일렉트릭 코인 컴퍼니(Electric Coin Company)가 의뢰해 이루어졌다. 이 보고서에서는 "암호화폐로 이루어진 대부분의 거래는 합법적이지만 아직도 다양한 악의적 행위자 그룹에 의해 광범위하고 불법적인, 범죄적인 목적으로도 사용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통화에 대한 가장 눈에 띄는 불법 사용 사례 세 가지로는 돈세탁, 불법 상품 및 서비스 거래, 테러 자금 조달이 있다고 한다. 비트코인이 불법적 사용 및 범죄 행위를 위해 디지털 자산이 생성된 것은 아니나,  그러나 비트코인을 비롯한 프라이버시 코인인 모네로(Monero)와 같은 디지털 통화는 불법, 혹은 암시장 활동에 사용하기 위해 선호되는 디지털 자산으로 알려져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지캐시가 다크넷 시장과 관계가 거의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지캐시가 불법적인 거래에 사용되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문맥 그대로 상관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 일반적으로 법을 준수하는 시민이 거래를 숨기기 위해 지캐시와 같은 익명성 통화가 필요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익명성 코인은 범죄자들이 사용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지캐시가 연구의뢰를 한 의도 자체가 비용을 지불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함이 있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객관적인 자료로 보기 어렵다. 설득력을 갖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제3자가 연구를 수행해야할 것이다.

 

랜드의 연구에 따르면 "지캐시는 다크 웹에 거의 존재하지 않지만 이것은 그저 다크 웹 사용자에게 덜 매력적인 옵션일 뿐이라는 것을 나타낸다."고 언급한다. 지캐시를 비롯한 많은 익명성 코인은 언제든 범죄에 활용될 수 있으며, 그렇기에 거래소들은 익명성 코인을 배제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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