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 봇이 알트코인을 펌핑하는 방법

 

블록체인 전문미디어 크립토뉴스(Cryptonews)는 시장에서 사용되는 봇들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가 불투명해 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트레이딩 봇은 사전설정에 따라 소유자를 대신하여 거래를 자동으로 실행하는 소프트웨어이다. 거래 API를 통해 거래소에 연결되는 봇은 하루에 수백 건의 거래를 처리하며 광범위한 거래 전략을 실행할 수 있다. 암호화폐 자산시장에서 가장 일반적인 유형의 거래봇 활용에는 차익 거래, 마켓메이킹, 모멘텀 트레이딩 등이 포함되며, 대부분 여러 기술적 지표를 결합하여 자동 거래를 진행한다. 트레이딩 봇은 유동성 확보나 시장활성화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반대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격 행동을 유도하는 대상이 정확히 누구인지는 알 수는 없지만, 거래자와 봇이 구매 및 판매 버튼을 클릭하는 대신 거래 봇이 상당한 양의 일일거래 활동을 수행한다는 것은 알 수 있다. 거래소 중심의 워시 트레이딩에 관해서는 이미 미디어 상에 많이 회자가 되어 왔다. 하지만 트레이딩 봇은 어떻게 거래량 외에 가격까지 상승시킬 수 있을까?

 

우선 코인가격이 3% 하락하자마자 X 금액의 알트코인을 구매하고, 3% 이상 상승하자마자 동일한 코인의 X 금액만큼 판매하는 거래 봇을 운영한다고 가정 해 보자. 이를 통해서 실제로 거래가 발생하지 않는 특정 코인이 어느정도 가격 상승과 거래가 실제로 일어나는 것처럼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마치 실제 많은 사람들이 해당 물량만큼을 거래하는 것처럼 착시효과를 주는 것이다.

 

봇이 암호화폐 자산 가격을 상승시킬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다수의 대량 구매 매수벽에 배치해 해당 코인이 상승할 것이라는 인상을 주는 것이다. 트레이더들은 이러한 대량 주문을 보고 봇 주문보다 높은 구매 주문을 넣어 가격이 상승하기 전에 코인을 구매하려고 합니다. 트레이딩 봇의 전략에 넘어간 트레이더가 많아지면 그 만큼 코인가격이 인위적으로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마켓메이킹 봇은 또한 중간 가격에 가까운 소단위 주문 몇 개를 넣어서 암호화폐 가격을 조작 할 수 있다. 트레이더가 시장가 주문을 하도록 유도하며 더 큰 규모의 주문을 더 높은(혹은 더 낮은) 가격에 배치해 트레이더가 더 안좋은 가격으로 매매행위를 하게 하는 것이다. 이 봇에 넘어가면 트레이더가 계속 비정상적인 가격으로 매매를 하게 된다.

 

사실, 트레이더가 봇을 사용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트레이딩 봇은 본질적으로 악한 것도 아니며, 이는 봇을 운영하는 트레이더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너무 많은 봇이 볼륨을 부풀리고 가격을 조작하는 가상의 시장을 만들 때 트레이더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트레이더와 거래 플랫폼은 시장에 명확한 규제가 있길 선호하지만, 이런 트레이딩 봇을 통한 문제도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걸 명심해야한다.

 

금융규제기관에서 규제가 이루어져야하는지, 또는 거래소 자체에서 규제조치를 통해야하는지 여부는 관련 당사자가 결정해야한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악의적인 거래 봇 활동은 주식, 채권 및 상품과 유사하게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자산 군이되지 않을 정도로 암호화폐의 이미지를 손상시킬 수 있다.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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