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테더사, 골드와 비트코인의 보유량 최초 공개

 

미국 달러화 스테이블 코인 'USDT' 등을 발행하는 미 테더사는 10일, 2023년 3월 31일자의 준비 자산에 관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금(골드) 현물과 비트코인(BTC) 등 보유량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밝혔다.

 

USDT의 준비금은 2023년 1분기(1~3월)에 약 14억8,000만 달러 증가해 과거 최고였던 약 24억4,000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증가분은 테더사의 순이익에서 얻은 것이다.

 

올해 2월에는 독립계회계사무소인 감사법인 BDO International Limited에 의해 22년 12월 31일자 보증 의견서를 공개했다.

 

테더사의 연결자산 총액은 약 818억 달러 이상으로 연결부채 총액의 약 794억 달러를 웃돌고 있었다. 이 초과분이 준비금으로 보유되고 있다.

 

또한 약 34억 달러의 골드와 약 15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공개했다.

 

포트폴리오 중 약 4%와 2%를 차지한다.

 

테더사는 준비금의 유동성이 높은 것을 강조했다. 투자의 약 85%가 현금, 현금 등가물, 기타 단기예금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 총액 약 818억 달러 중 미국 재무부 단기증권이 약 530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는 형태다.

 

최근 금융불안으로 우려되는 은행예금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대체 수단으로 리포 시장(재구매 조건을 붙인 매매거래)을 활용해 필요한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계속했다.

 

테더사는 담보부대출 및 상업페이퍼의 비율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총자산의 8.7%에서 6.5%로 삭감한 것도 보고했다. 이 배경에는 지난해 12월 월스트리트 저널이 테더사는 자사 보유 토큰을 고객에게 빌려주는 양을 늘리고 있어 무언가 위기가 발생했을 때 상환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순이익은 사상 최고치

 

테더사의 파올로 알도이노 최고기술책임자는 “1분기 순이익 14억8000만달러는 사상 최고액이었다”며 다음과 같이 댓글을 달았다.

 

"우리의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의 일환으로 글로벌 경제 상황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고객 자금이 고위험 시나리오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알도이노는 테더사가 투명성을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골드나 비트코인 ​​보유량 등의 세부사항을 추가한 것도 투명성 향상 때문이라고도 말했다.

 

스테이블 코인 법제화 초안

 

미국 하원금융서비스위원회는 스테이블 코인의 법제화에 관한 초당파 초안을 4월 공개했다. 내용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스테이블 코인이 ‘증권인가 상품인가’라는 논쟁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고 미국의 결제 시스템을 진화시키는 잠재력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초당파에서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또한 스테이블 코인 발행 기업에는 스테이블 코인의 잔액을 뒷받침하는 준비금을 '적어도 1:1'로 유지하는 등을 요구하는 규정도 담고 있다.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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