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렉스, 미국에서 파산 신청

 

비트렉스는 8일 미국에서 미국 연방파산법 11조(챕터 일레븐)에 의해 파산 신청했다. 덧붙여, 비트렉스 글로벌 거래소에 대해서는 영향을 주지 않고 미국외의 고객에 대해서는 통상대로 서비스 제공을 계속한다고 하고 있다.

 

현재 비트렉스에 남아 있는 고객 자금은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다고 하며, 이 거래소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고객 자금의 청구 방법이나 고객에게의 분배 방법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 파산 법원이 결정하게 된다.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계좌에 액세스 가능하게 하고 필요한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사용자가 자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법원에 일할 예정이다."

 

이번에 델라웨어주 연방파산재판소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추정 자산은 약 5억~10억 달러, 부채액도 마찬가지로 추정 5억~10억 달러 있다고 된다. 또 채권자는 10만명 이상 존재하는 형태다.

 

미국의 비트렉스 외에 비트렉스 몰타와 비트렉스 몰타 홀딩스라는 두 기업도 파산 신청을 하고 있다. 비트렉스는 파산 절차에 대한 추가 정보는 수시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렉스는 한때 미국에서도 최대 규모의 거래소 중 하나였다.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초에는 미국 달러를 취급하는 주요 거래소 중에서도 스팟 거래액의 점유율이 23% 가까이에 달했다. 2021년까지는 1% 이하로 축소됐고 그 이후 점유율은 회복되지 않았다.

 

덧붙여, 현재 미국 달러를 취급하는 거래소의 점유율은 코인베이스가 선두로 약 37%, 크라켄이 2위로 약 17%이다.

 

미국 사업 폐쇄 통지

 

비트렉스와 이 회사의 William Shihara 전 CEO는 지난 4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제소됐다.

 

SEC는 사업등록 없이 미국 투자자들에게도 유가증권 거래 등을 제공하고 있었다고 주장하는 형태다. 비트렉스에 상장해있던 알고랜드(ALGO) 등 6종목이 유가증권으로 간주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SEC는 '비트렉스 글로벌'에 대해서도 비트렉스와 오더북 하나를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국에서 사업 등록을 할 필요가 있었다고 경고했다.

 

이에 비트렉스는 유가증권의 서비스는 제공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며, SEC가 지난 5년 초 동안 증권법 위반에 대해 아무것도 통지를 하지 않았음을 비판했다.

 

또, 4월 1일에는 규제의 불명확함을 이유로 같은 달 30일에 미국 사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고객에게 4월 말까지 모든 자금을 인출하도록 요구했던 경위가 있다.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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