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SEC와 CFTC, 헤지펀드의 암호화폐 보유에 대한 보고 요건을 검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10일, 대규모 헤지펀드를 위한 새로운 보고 규칙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펀드의 자산 구성에 대한 요건을 포함하고 있으며, 암호화폐의 익스포저에 대해서도 보고를 필요로 하는 내용이다.

 

이번 방안에서는 순자산이 약 5억달러 이상의 헤지펀드가 기밀서류인 양식PF를 통해 암호화폐 보유에 대해 보고하게 된다.

 

개정안은 당국의 시스템 리스크(넓은 금융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리스크) 감시 능력 등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배경으로는 최근 규칙이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빗 펀드의 순자산액이나 수가 증가하고 있어 펀드 구조의 복잡성, 투자 전략도 진화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SEC와 CFTC는 “디지털 자산 전략, 부동산 전략 등 일부 투자 전략이 더 일반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정안은 주로 다음의 3개 영역에서 헤지펀드의 보고 요건을 확대하려고 한다.

 

  • 투자 노출에 대한 보고 요구사항
  • 오픈 포지션 및 특정 대규모 포지션에 대한 보고 요구사항
  • 카운터 파티와의 차입 및 대출 약정에 관한보고 요구 사항

 

포지션의 보고에 대해서는, '포트폴리오의 집중 정도'나 '특정 자산에의 큰 익스포저'를 파악하는 것으로 투자자 보호나 체계적 리스크의 감시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제안이 채택되면 대형 헤지 펀드 어드바이저를 중심으로 모든 양식 PF 제출자로부터받는 정보의 질이 개선된다. 이 개정안은 자본시장의 중요한 부분에 대해 규제당국이 더욱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투자자를 보호하고 공정하고 질서있는 효율적인 시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안은 SEC와 CFTC 위원회에서 승인되었다. 이 후에는 퍼블릭 코멘트 모집을 거쳐 개정을 실시할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암호화폐 지지파로 알려진 SEC의 헤스터 퍼스 위원과 마크 웨다 위원은 새로운 양식 PF가 수집하는 모든 정보가 정말 정부에 필요한지 의문시하고 제안에 반대하고 있다.

 

헤지펀드 업계 단체인 브라이언 코벳 대표는 “새로운 요건은 법적 준수 비용 상승으로 헤지펀드 투자자의 부담을 크게 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펀드 매니저 시장 진입도 어렵다면서 "얼터너티브 자산 운영 회사는 현재 규제 당국에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SEC는 유용성이 의심되는 새로운 부담을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정보를 더 잘 활용해야 한다."라고 말을 이었다.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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