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시우스, 60억 달러 상당의 구제안 거부...파산 신청 검토 중인가

 

온라인 투자 플랫폼 'BnkToTheFuture'(BTF)의 Simon Dixon CEO는 12일, 유튜브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위기 상황에 빠진 암호화폐 대출 기업 셀시우스 네트워크(Celsius Network)에 제안한 회사의 구제 계획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배경에 대해 말했다.

 

Dixon에 따르면, 셀시우스의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투자자의 공동 투자로 최대 60억 달러를 확보했다고 한다. 그러나 셀시우스는 구제를 위한 조건인 재무상황 공개를 거부했기 때문에 이 방안은 실현에 이르지 못했다.

 

2010년에 설립된 BnkToTheFuture는 투자자가 핀테크 기업과 펀드,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공동 투자할 수 있는 분산형 투자 플랫폼으로 셀시우스의 주요 투자자인 Dixon는 비트코인의 초기 투자자이며, 해킹으로 상당한 손실을 입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의 재건을 성공시킨 경위가 있다.

 

셀시우스에 대한 제안은 비트파이넥스를 구제했던 계획을 답습하는 것으로 Dixon는 회사 CEO인 Alex Mashinsky에게 재무재표를 투명화해 투자자가 규제 리스크와 재무 상황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조언했지만 Mashinsky는 재무 상황의 공개를 거부했다고 한다.

 

Dixon는 유동성 확보를 위한 원조를 거부하는 '유일한 이유'는 '다른 뭔가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Alex는 셀시우스의 예금자와 같은 측면에는 없다"는 것을 통감했다고 한다.

 

이 상황은 ‘단지 유동성만의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셀시우스가 그 브랜드 가치를 회복할 가능성이나 Mashinsky가 규제에 준거한 금융회사를 운영할 가능성은 제로일 것이라고 Dixon는 비판했다.

 

그가 셀시우스의 적대적 인수를 획책하고 있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 Dixon은 20년 이래 투자자로 성공해 온 자신의 경력과 다른 다양한 암호화폐 기업과의 제휴에서 구축한 신뢰를 잃게 되는데 그 리스크를 감수할 것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정했다.

 

재무 상황의 공개를 거부하는 한편, 셀시우스는 분산형 금융(DeFi) 대출 프로토콜의 Maker에 대한 합계 2억 2,300만 달러의 부채 및 Aave에의 상환을 모두 완료했다. Compound에 대해서도 부채의 대부분을 상환하고 있다.

 

미국 버몬트주의 금융규제국은 12일 “셀시우스는 채무 초과에 빠져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대응”을 촉구한다고 발표했다.

 

금융규제국은 셀시우스가 채무 초과에 빠져 계좌 보유자 및 기타 채권자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자산과 유동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셀시우스가 '리스크가 높고 유동성이 낮은 투자, 거래, 대출 활동'에 고객 자산을 투입하고, '레버리지를 적용한 투자 전략을 추구하기 위해 고객 자산을 추가 차입의 담보로 사용, 이러한 리스크를 한층 더 악화시켰다"라고 지적했다.

 

또 “고객자금의 안전성과 동사의 출금의무의 이행능력에 대해 CEO를 비롯한 셀시우스 관계자가 지금까지 실시한 표명은 '사실 무근'이며, “셀시우스가 파산 변호사와 상담해 파산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고를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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