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스테이블 코인의 상환 위험 경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9일, 금융안정성에 관한 최신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 코인의 구조적 취약성으로 인해 상환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FRB는 스테이블 코인이 3월경 시가총액이 1,800억 달러를 넘을만큼 1년 만에 급속히 성장했지만 금융 불안때에 "가치를 잃거나 유동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자산”에 뒷받침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때문에 일부 머니마켓 펀드나 채권 등과 마찬가지로 상환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종을 울렸다.

 

또 보고서에서는 뒷받침 자산의 리스크나 유동성에 관한 투명성의 부족한데 이 부분이 스테이블 코인의 취약성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게다가 암호화폐의 레버리지 거래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스테이블 코인을 이용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수요의 변동폭이 커져 상환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뿐만 아니라 스테이블 코인 시장은 테더(USDT), USDC, 바이낸스USD(BUSD)의 세 개가 시가총액의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테이블 코인의 위험과 이점

 

FRB는 2월에 발표한 스테이블 코인에 관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 코인의 달러와의 페깅에 대한 안정성이나, 뒷받침 자산의 리스크 등의 단점을 지적하고 있는 한편, 스테이블 코인은 “디지털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성장은 경제 전체의 혁신을 촉진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높이 평가하고 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금융안정보고서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의 리스크 부분이 강조되고 있는데 금융안정감독평의회(FSOC)에 대해 디지털자산이 가져오는 금융안정화 리스크에 대처하도록 요구한 대통령령, 금융시장에 관한 대통령 워킹그룹, 연방예금보험공사 및 통화감독청에 의한 스테이블 코인의 위험 권고 등에도 언급되었다.

 

 

언스테이블 코인

 

지난 며칠동안 무담보형 스테이블 코인인 UST의 가격이 급락해 암호화폐 시장에서 우려가 번지고 있다. Terraform Labs가 발행하는 스테이블 코인 'TerraUSD(UST)'는 오늘, 일시 0.667달러까지 가격이 급락했다. 현재는 소폭 회복(0.0741달러) 했지만, 달러와의 페깅과 격차가 있는 상태이다.

 

UST는 미국 달러의 뒷받침 자산이 아니라 알고리즘에 의해 미국 달러와의 페깅을 유지하는 구조이다. 작동하지 않는 경우를 위해 준비금도 준비되어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UST의 수요를 높여 페깅을 회복시키기 위해 일부 대형 VC·마켓 메이커가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모양이다.

 

FRB 보고서는 스테이블 코인의 위험에 초점을 맞춘 후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는 대통령령을 언급했다. 민간 스테이블 코인 중 하나에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CBDC 도입 논의가 활발해질 가능성도 느껴진다.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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