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BI, 비트코인 ​​ATM을 악용한 송금 사기 주의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4일, 비트코인(BTC) 의 ATM과 QR코드를 사용한 송금 사기가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ATM에서는 QR코드를 이용함으로써 수취인 란이 자동으로 입력되어 암호화폐를 올바른 주소로 손쉽게 보낼 수 있다. FBI는 “QR코드 결제는 많은 기업이 합법적 거래를 위해 채용하게 되었으나, 최근에는 사기에 이용하는 사례가 눈에 띄기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ATM에서 암호화폐 구입을 유도한 다음, 그 자금을 QR 코드의 자동 입력 기능을 사용해 사기꾼의 지갑 주소로 송금시키는 수법을 이용한다고 한다. FBI에 따르면, 많은 사례에서 사기꾼은 피해자와 온라인으로 계속 연락을 취하고 결제가 완료될 때까지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지불이 완료되면 사기꾼은 해당 암호화폐를, 즉시 해외의 계정에 송금하는 경우가 많다. FBI는 결제까지 며칠이 걸리는 기존 해외송금과 달리, 암호화폐는 즉시 송금이 가능하기에 당국에 의한 자금 회수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계를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사기에는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으며, 모두 피해자를 유도하여 자금을 송금시키는 수법이다.

 

- 정부, 전력회사 등으로 위장하여 사기

- 연인관계를 가장해 피해자에게 접근한 사기

- 피해자가 복권에 당첨되었다고 속이고 가짜 수수료 등을 지불하게 하는 사기

 

FBI는 이러한 사기에 대해 소비자에게 다음과 같은 대책을 내놓고 있다.

 

- 오프라인으로 만난 적 없는 이에게 송금하지 말 것

- 계좌를 가진 금융기관이나 공적기관에서 개인정보나 송금을 요구받아도, 진짜인지 확인할 것

- 익명성을 표방하는 규제 대상 외의 암호화폐 ATM은 사용하지 말 것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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