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채굴 대기업 마라톤, 비트코인 담보로 은행에서 1186억원 대출

 

나스닥 상장의 미국 대형 암호화폐 마이닝 기업인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이하, 마라톤)는 4일, 미국 실버 게이트 은행에서 1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최신 사업 보고도 있었다.

 

마라톤은 이번 대출을 통해 새 채굴 기계의 취득 등, 비트코인(BTC) 채굴 사업 확장을 위해 사용한다. 대출은 마라톤이 보유한 비트코인과 달러를 담보로 하고, 우선은 1년간만 유효하다. 그 이후에도 실버 게이트 은행과 마라톤의 합의에 따라 매년 갱신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마라톤 Fred Thiel CEO는 "이 대출은 당사가 임기응변 능력을 높이는 것이며, 기민하게 움직이는 것을 중시하는 당사의 전략에도 부합된다. 이 대출을 확보하여 당사가 향후 몇 분기 동안 성장을 위한 더 나은 조건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라톤은 지난해부터 채굴 대기업 비트메인에 마이닝 시스템을 대규모로 주문하고 있다. 2020년 12월에는 7만 대의 Antminer S19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8월에는 새롭게 3만 대의 기계를 구입한다고 발표했다.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1일 현재 약 2만 6,960대의 최상위 채굴 기계가 몬태나주에 있는 마라톤의 시설에 납품됐다.

 

9월 들어서는 세계적인 물류 문제로 인해 출하에 영향이 나타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 예측하자면 주문받는 마이닝 기계는 2022년 중반까지 모두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이 모두 배치되면 마라톤 마이닝 기계는 총 13만 3,000대가 되어, 해시값은 약 13.3 EH/s에 도달할 전망이다.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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