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 주식거래 플랫폼 타이거 브로커스, 암호화폐 사업 추진 중

 

중국을 거점으로 하는 온라인 중계 플랫폼 타이거 브로커스(Tiger Brokers)가 당국의 규제를 피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언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 보도에 따르면, "나스닥 상장 기업인 타이거 브로커스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두고 로빈후드(Robinhood), 이토로(etoro)와 같은 기존 플랫폼들과 경쟁하기를 원한다"라고 알려졌다.

 

타이거 브로커스는 5월, 컨퍼런스 콜에서 새로운 사업 계획으로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중국 본토 이외의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최근 증가하는 추세인 청년층, 모바일 단말기를 사용하는 트레이더들이 주요 타겟이 될 전망이다.

 

타이거 브로커스는 2014년 설립된 나스닥 상장 기업으로 온라인 중계 플랫폼 타이거 트레이더(Tiger Trade)라는 앱을 통해 미국과 홍콩, 싱가포르, 호주 시장에서의 주식 거래나 선물, 옵션 등의 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계 라이센스는 현재 싱가포르와 미국, 뉴질랜드, 호주에서 취득했으며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2021년 3월 기준 계정 보유자는 140만여 명, 2020년 기준 연간 거래량은 2,190억 달러에 이른다고 전해진다.

 

새로운 암호화폐 시장 진출에 대해 최고 경영자(CEO), Wu Tianhua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암호화폐는 지난해부터 메인 스트림 투자자에게 널리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우리의 임무는 효율적이면서 즐길 수 있는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암호화폐 서비스에 필요한 라이센스를 신청하고 있는 단계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 본토 이외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배경에는 현지의 규제 강화가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달부터 당국이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할 것을 지속적으로 강조했으며, 거래 및 채굴을 단속한다고 발표하여 시장 가격에도 큰 타격을 주었다.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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